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가리온(별의 유언) (문단 편집) == 바보니까 괜찮아 == [[파일:attachment/가리온(별의 유언)/stupid_garrion.jpg]] 상기 서술한 내용에서 보듯, 가리온은 섬 아이들에게 사실상 절대적인 존재인 것처럼 떠받들어지고, "공짜가 없는 남자"로 아이들에게는 두려움과 존경의 대상이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다만 가리온이 없을 때 나루가 그의 대역을 자처해서 "나에겐 공짜가 없다" 고 떠들고 다녔기 때문.] 별이가 친구 미르가 겨울을 날 수 있는 방법을 얻기 위해 찾아갔던 인물도 가리온. 여기까지만 보면 상당히 진지한 인물일 것 같으나... 실상은 '''별이와 맞먹는 [[천연]]바보이자, 무늬와 쌍벽을 이루는 [[개그 캐릭터]]'''. 심각하리만치 착하고, 순해빠졌고, 푼수인 데다, 별한테도 별로 없는 [[덜렁이]]끼 또한 가득하다. 수백 년 동안 당하고 또 당하고 배신당하고 그렇게 당하면서도 끝까지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포기하질 않는다. 그래서인지 상대적으로 차가운 성격에 속하는 [[이내(별의 유언)|이내]], [[나루(별의 유언)|나루]] 등이 "가리온은 바보"라며 신나게 까댄다. 심지어 미르도 이 대열에 은근히 동참하는 듯하다.(…) ~~당신 정말 바보 같아~~ 그런데 또 그걸 가리온은 서운해하는 게 아니라 해학적으로 승화시켜서 '''"그래 맞아, 난 바보야, 그러니까 괜찮아"''' 식으로 나온다. 남들이 가리온을 마냥 비웃을 수가 없는 이유. 자기 자신도 이런 정체성이 마음에 드는 것인지, 매번 남들을 위해 희생하면서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이 슬프지 않냐, 섭섭하지도 않냐 하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해맑게 방긋 웃으면서 "바보니까 괜찮아"라고 대답한다. ~~근데 그게 어쩐지 더 서글퍼 보인다~~ 섬에 "기적을 지닌 자를 죽이면 그 기적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해괴한 [[괴담]]이 돌고 난 다음의 겨울 어느 날,[* 가리온의 기적은 겨울에 가장 약해지니, 그것을 노린 것이다.] 어떤 아이가 가리온에게 뜬금없이 나무 열매(?) 비슷한 음식을 건넸다. 가리온은 그것을 입에 털어넣었다. 그러나 사실 그것은 가리온을 독살하려는 것이었으니, 가리온은 그대로 쓰러져서 피를 토하고, 그 모습을 본 희나리는 이성을 잃고 그 아이를 냅다 바닷속에 처넣어 버렸다. 다행히, 가리온은 기적을 썼기에 살아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보다 가리온의 유언을 생각하면 애초에 그가 죽을 이유 자체가 없었다.] 가리온이 과연 그것을 몰랐을까? 40화 36컷, 38컷에서 보듯 가리온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 있다. 지난 여름에 돌던 소문이 뇌리를 스쳤을 공산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리온은 진심으로 아이들을 믿었고, 순수하게 슬퍼했으며, 원망도, 실망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이후에 이어지는 희나리의 독백을 참고한다면,[* "그는 평범하다. 우리와 같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다정했다. 자신을 희생할 수 있을 만큼 다정했다. 그래서 가리온님은..."] 가리온은 독자들을 숙연하게 할 정도의 타고난 [[대인배]] 기질이 있는 게 분명하다. 즉, '''"네가 그렇게나 내 기적을 얻길 원한다면, 내 생명을 희생해서라도 너에게 내 기적을 줄게."'''라는 생각에서 그 독이 든 열매를 먹었으리라는 추측도 가능하다는 것. 그런데 사실은 '''모든 것을 통찰하고 알면서도 겉으로는 모르는 척 하는 존재'''이다. 연륜 덕인지 지식 수준도 상당한 편이다. 그렇다고 그의 순진무구함이 가장인 것은 결코 아니지만. 아무튼 경험이 하도 많아서 별이가 들판의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대번에 알아차리고, 별이가 자기 정체성을 찾게 될 거라는 것도 예측했으며, 별이의 잠자는 시간이 길어지리란 것, 미르가 사실은 하늘님이라는 것, 섬에 세 번째로 검은 것이 닥쳐오리라는 것, 이 모든 것들을 정확하게 예언해내는 통찰력을 선보였다. ~~[[예언자]]...?~~ 가리온을 그저 착해빠진 빈 깡통(…) 취급하기에는 이처럼 [[스펙]](?)이 너무 엄청나다 보니 어찌 보면 [[갭 모에|모에스럽게도]] 느껴질 법도 하지만, 다 이유가 있다. '''가리온의 나이는 무려 천 살(!)이기 때문'''. 나루는 500년에 조금 못 미치며, 이내만이 가리온과 비슷한 연배가 된다. 그러다 보니 [[어르신|섬의 최고 연장자 중 하나이자 원로]]로서의 지혜와 경험이 두드러져 보이는 것. 그러나 성격 자체가 워낙에 밝고 발랄한 느낌을 주는지라 가리온의 이러한 면모를 한 번에 꿰뚫어보기란 몹시 어렵다. 그래도 이내의 웃음을 담보로 무늬에게 부탁(?)을 하는걸 보면 영악한 부분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런데 이 정도 되면 보통 [[권위주의]]까지는 아니더라도 [[예의드립|예의가 없다고]]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투정이라도 부릴 법도 한데]] ~~안돼 이건 그냥 [[틀딱충]]잖아~~ 가리온은 희한하게 까마득하게 어린 아이들과도 친구처럼 지낸다. 그야말로 '''세대차 제로'''. 게다가 희나리나 미르, 무늬 등 생전 처음 보는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어린것들이(…)~~야 미르는 제외해야지~~ 초면부터 다짜고짜 [[반말]] ~~찍찍~~ 하는데도 전혀 터치하지 않는다. 역시 대인배.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